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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사항 이행 관련 서울시 태도 변화 감지
공사 정원증원 내부 방침 수립 확인
시청 보고대회 개최해 농성 정리하고 향후 투쟁 다짐

 

 

서울시 변화 이끌어 낸 성과와 여전한 과제

정원 증원도, 신규채용도 경영혁신계획과 요금인상 때문에 불가하다는 서울시의 입장을 바꿔 냈다.
노동조합이 시청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서울시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었다. 번번이 합의를 무시하는 서울시의 악습을 용인하지 않고 투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노동조합의 방침과 입장, 행동이 변화의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기류 변화는 공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공사는 정원 증원과 상반기 신규 채용을 위한 공사 내부 방침 수립을 완료했다. 정원 증원은 정관 변경 사항으로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해 공사는 이사회 의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 의결이 된다면, 이르면 5월 초중순경 신규채용 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통공사 채용공고를 기다리고 있었을 취준생과 그 가족들, 김포골드라인에서 벌어지는 일 등 최근 수송 편익 증진과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인력 확보가 절실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우리 현장도 만성적인 인력 부족, 하반기 공로연수 등 안전인력 공백을 앞둔 상황으로 혼란과 노동강도 강화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성과는 완전하지 않다.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정원증원이 209명이 아닌 부분적인 이행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노동조합은 합의사항에 준하는 추가 정원 증원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다. 또한 당장 이번 상반기 채용 규모와 세부 방안에 대해 노사간 즉각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시청 농성장 정리. 새로운 시작 준비 중

4월 27일(목) 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노동조합은 집행간부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4월 13일 같은 자리에서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서울시 도시교통실 항의 방문에 이어 연좌 농성을 시작한지 꼭 보름만이었다.

보고대회는 김종탁 사무처장의 이번 투쟁 경과보고에 이어 4개 본부장의 투쟁사와 명순필 위원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위원장은 4월 4일부터 중앙이 먼저 시청 피켓팅을 시작하고 13일부터 전 조직이 시청 연좌 농성에 참여해 결기를 내세우며 투쟁에 나선 것이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시청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집행 간부들과 현장 간부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투쟁사를 시작했다. 이어 새로운 사장의 부임이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바, 사장 부임 이후 합의사항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신임 사장과 서울시를 향한 투쟁은 또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5월 16일과 17일 양 일간 6기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5기 사업보고 회계감사보고, 결산 승인과 함께 집행부 2년 차인 6기의 사업계획과 예산을 논의·의결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새 사장이 오는 때와 노동조합이 새롭게 사업과 투쟁 계획을 벼르는 시기가 일치하고 있다.
4월 투쟁으로 벌여 낸 합의사항 이행 투쟁이 종료가 아닌, 새로운 투쟁을 예비하고 시작하는 것을 암시라도 하는 듯하다.

합의사항 이행 촉구 4월 투쟁 이모저모

합의사항 이행 촉구를 위한 노동조합의 대 서울시 4월 투쟁은 매일 아침 출근 시간 시청 본청과 서소문 별관 앞 피켓팅으로 시작했다. 이후 약식 집회를 개최하고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중식 시간 시청 본청과 서소문 별관 피켓팅, 역사 대자보 부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농성 중 진행하고 약식 정리집회를 매일 진행했다. 투쟁 기간 중 비가 와도 농성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수행했다. 우리 노조의 시청농성투쟁에는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등 많은 분들이 지지방문했고, 농성과 피켓팅에 동참했다. 무엇보다 집행간부들이 헌신적으로 투쟁을 끌어 왔고, 현장간부들도 농성장에 결합해 투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