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쟁의 자랑스러운 깃발,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궤도협의회(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크게 3가지 축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전국조직인 철도노조와 지방공기업인 6대 도시 교통공사노조, 그리고 서울,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7개 민간도시철도노조가 연대하고, 조직발전 사업을 비롯하여 여러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궤도협의회는 매년 궤도공투 기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전기협, 전지협 파업 30주년과 궤도연대 공투본 파업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궤도 노동자들은 1987년 6월 시민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열린 시민과 노동자의 고조된 민주주의 공간에서, 46~47년 전평 파업 이후 88년 철도 전기협 파업과 89년 서울지하철노조 3·16파업을 감행했고, 이후 30년 넘는 기간 수많은 투쟁과 파업으로 직장민주화와 궤도산업의 안전, 사회공공성을 강화해왔습니다.
1994년 전기협, 전지협 공동파업은 노동자투쟁의 연대정신을 뿌리내린 투쟁이 되어 지금까지도 ‘궤도는 하나다’라는 조직적 단결의 정신이 되었고, 2004년 궤도연대 공투본 파업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궤도 투쟁의 전면에 세워냈습니다.
철도노조는 2001년 노조민주화 쟁취 이후 줄곧 철도민영화 저지투쟁으로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투쟁에 앞장서고 있으며, 민영화 저지투쟁은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이었습니다.
민간도시철도노조들은 2010년대 말부터 궤도산업 노동조건의 이중구조 타파와 다단계 운영구조 철폐, 공영화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궤도협의회에서는 한창 ‘궤도공투 30년’ 기념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과 예정된 사업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사업으로 ‘2024 궤도공투 30년 영남권 궤도노동자 등반대회’가 지난 5월 30일(목) 10시 30분, 부산 금정산(금정산성 광장)에서 부산지하철노조, 대구지하철노조,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김해경전철지부 등 200여 명이 넘는 동지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두 번째 사업으로, ‘궤도노동자 묘역참배’ 행사가 6월 1일(토) 15시, 마석모란공원 묘역에서 10여 명의 궤도협의회 상임의장과 궤도공투 30년 사업 준비위원들이 참석하여 철도노조 서선원 동지(94년 파업 당시 전기협 의장), 허광만 동지, 김석주 동지와 서울지하철노조 김연환 동지(94년 파업 당시 전지협 의장), 백생학 동지, 박성열 동지 여섯 분의 동지 묘역을 참배하였습니다.
세 번째 사업으로, ‘궤도공투 30년 이야기 한마당’을 6월 14일 철도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1994년 전기협, 전지협 공동파업 투쟁 당시 노동계, 시민사회, 종교계‘ 대학생이었던 연대 단위 동지들과 공동파업 주역들 그리고 현재 투쟁의 주역들인 궤도협의회 위원장단, 공공운수노조 임원들 40여 명이 함께 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 사업이자 메인 이벤트인 ’궤도공투 30년 기념식‘이 6월 21일, 서울교통공사 서울교육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전국의 궤도노동자들이 참석하여 지난 궤도의 투쟁을 기념하는 동시에 올해의 투쟁을 결의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다섯 번째 사업은, ’궤도연대 공동파업 20주년 기념식‘이 7월 19일 오후 3시, 대구교통공사 본사 강당에서 2004년 공동파업 당시 88일 파업을 진행한 대구지하철노조가 주관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사업은 ’궤도공투 30년 기념 지역별 노동조합 토론회‘를 하반기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궤도공투 30년 사업을 결산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12월 초순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46~47년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파업 이후 다시 88년부터 시작되어 지금도 멈출 수 없는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궤도노동자들의 투쟁!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았던 투쟁이 없습니다. 그런 투쟁들이 우리를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궤도공투 30년 기념행사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투쟁을 결의하고, 궤도의 미래 30년을 열어가는 청년 조합원들의 목소리까지 담아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궤도협의회 사업에 대한 궤도노동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조직발전의 토대입니다.
지난 30년 넘게 이어온 공동투쟁의 결실,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입니다.
궤도노동자는 하나입니다!
김대훈 /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조직국장
- 출처: 전국철도노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