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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파업 힘찬 결의, 공공운수노조 전체사업장 대표자대회 열려

공공운수노조가 8월 30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전체사업장 대표자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번 대표자대회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공동파업 승리를 위해 25만 조합원이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대표자대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현장 간부들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민주, 반민생 정책에 맞서 민영화 중단-사회공공성 확대, 임금격차 축소-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폐지, 인력충원-일자리 확대, 노동개악-노조탄압 중단, 공공부문 노정교섭 실시 등 6대 요구의 관철을 위한 투쟁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 현장 간부 300여명의 참석으로 대표자대회가 진행됐다.

▲ 대회사 중인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통령이 나서서 인권, 진보 활동가들을 공산전체주의자로 낙인찍고, 독립군 동상을 철거하고, 검사 윤석열이 구속시켰던, 노조 파괴 범죄자 삼성 임직원 15명을 사면했다. 기업과 시장의 자유만 외치는 윤석열 정부는 우리 노동자와 국민이 힘겹게 만들어 온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노동의 권리를 통째로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공공-사회서비스를 재벌대기업의 먹잇감으로 내놓고 있다. 철도는 팔기 좋게 쪼개고, 지하철은 인력 축소와 민간위탁으로, 공공병원은 줄이고,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보장성을 낮춰 민간 재벌보험사를 키워 주겠다는 것이 바로 이 정부의 정책이다. 또 노동자들에게는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최저임금과 실질임금은 사실상 삭감되었다. 노조법 2, 3조 개정은 8월을 넘기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기재부는 공공기관부터 노동자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기 위해 직무성과급제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위원장은 “우리 공공운수노조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기본권을 지키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노동을 하는 25만 명의 조합원이 함께 모인 노조다. 그만큼의 무한한 책임감으로 노동하고 있으며, 국민의 권리가 위기에 놓이면 투쟁해야 하는 사명을 지닌 노조이기도 하다. 공공운수노조 모든 조직, 전조합원은 하반기 투쟁에 총력을 다해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자대회는 하반기 공공운수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많은 단위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해 언제나 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던 공공 운수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의 파업과 투쟁을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을 대표해 지지하고 함께 연대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노조의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강화라는 파업투쟁의 큰 목표를 지지하는 많은 시민사회, 종교, 정당 등 재 단위의 연대 메시지와 인사말도 영상으로 전해졌다.

▲ 파업사업장 발언중인 대표자들.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전국철도노동조합 최명호 위원장, 국민건강보험노조 김철중 위원장, 국민연금지부 이재강 지부장,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서영남 위원장,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명순필 위원장,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윤태석 분회장, 한국가스공사지부 신홍범 지부장)

공동파업을 직접 준비하고 결의하고 있는 사업장 대표자들의 발언과 결의도 이어졌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최명호 위원장, 국민건강보험노조 김철중 위원장, 국민연금지부 이재강 지부장,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서영남 위원장,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명순필 위원장,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윤태석 분회장, 한국가스공사지부 신홍범 지부장 등 파업을 결의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업장 대표자들의 결의발언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은영 지부장, 대전지역일반지부 김호경 지부장, 희망연대본부 김석우 공동본부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대희 지부장 등 공동파업 결의 사업장 대표자들의 현장 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파업을 진행하지 않지만 공동파업 승리를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윤희 본부장의 발언과 함께 파업을 지지하고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이남진 본부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 파업사업장 발언중인 대표자들. (왼쪽부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은영 지부장, 대전지역일반지부 김호경 지부장, 희망연대본부 김석우 공동본부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대희 지부장)

▲ 총력투쟁 결의 발언 중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윤희 본부장,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이남진 본부장

▲ 국민건강보험노조 연합 노래패의 노래 공연

 

이날 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현장간부들은 투쟁 승리의 염원을 담은 굿즈를 함께 착용하고 인증샷을 찍는 등 다양한 사전행사에 함께하고 깃발입장과 결의문 단체 낭독 등 결의행사에 함께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많은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고있는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공운수노조 파업이 25만 전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결의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830 전체사업장 대표자대회를 시작으로 파업사업장들의 공동파업 쟁발결의 기자회견과 9월 6일부터 진행되는 공공성FESTA 등을 거쳐 9월 중순 1차 공동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 결의 의식을 진행 중인 현장 간부들

▲ 사전행사에 참가하고있는 현장간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