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5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157일째(7.22.수) 농성을 해온 부산지하철노조 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같은 날, 시의회와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함께 약속한 공동선언문을 계기로 부산지하철노조는 8개월에 걸친 시청 앞 농성을 중단하고,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전환을 위한 ‘노사 공동 고용전환 TF’를 구성하여 부산교통공사와 공식 협의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부산시는 시장 사퇴 이후 권한대행에 의한 행정 책임 공백이 심각하다.
1985년 부산지하철 개통 후부터 지금까지 부산지하철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과 열악한 근무을 버텨온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7월 20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고용전환 지침을 발표하고 난 뒤, 3년 넘게 직접고용 쟁취 투쟁을 하고 있다.
노조는 농성은 중단하지만 매일 아침 부산시청 앞에서 진행하는 선전전은 고용전환 합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