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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본부 출범식 개최, 국토부의 SRT 감축 계획 규탄
철도노조, 지구별 통합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9월 총파업투쟁 결의

 

부산 등 경부선 민심이 심상치 않다국토부가 운행 중인 경부선 SRT를 축소해 전라선과 경전선동해선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애초 국토부는 시민 편익을 위해 SRT 확대 운행을 공언했지만결론은 지역갈등과 혼란만 불러오고 말았다부산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시의회와 여야정치인정당까지 술렁이면서 국토부발 철도 대란이 임박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4일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본부 출범식은 국토부의 SRT 감축 계획을 규탄하는 성토장이 되었다실제로 국토부는 부산~수서 좌석 4,344석을 축소해 전라선과 경전선동해선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한다열차 한 편성 좌석을 고려해 추산해 보면 KTX산천 10편성에 해당하는 규모이다지금 운행 중인 상·하행 열차 중 10편이 줄이는 셈이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꼼수에 꼼수라며 국토부가 철도를 망치고 있다고 규탄했다수서행 KTX를 운행하면 별다른 조치없이 바로 운행 가능한데국토부의 해괴한 고집으로 시민 불편만 불러오고 있다는 비판이 거셌다.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본부는 국토부의 쪼개기 철도 민영화 정책에 맞서철도를 하나로 통합하고네트워크 산업인 철도의 안전을 강화하고접근성 확대와 교통약자 지원 등 시민에게 유익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철도를 이뤄내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철도하나로 시민운동을 오는 11일 대구·경북 등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통합 운영은 중복 투자 위험을 최소화해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고속철도 통합은 요금이나 안전 운행으로 이어질 것이며 사라진 노선도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도한영 사무처장은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절대다수가 통합을 선호하고 있다고속철도 통합은 안전한 공공철도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장선화 부산여성회 상임대표는 철도 운영 주체와 유지보수를 분리할 경우 상호 소통 협력 체계가 깨지고투자가 소홀해진다며 영국과 일본의 끔찍한 사례들이 이런 결과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데정부만 이러한 사례를 모른다고 국토부를 겨냥했다.

변종철 부지본 본부장은 총력투쟁을 다짐했다변종철 본부장은 국토부가 철도 쪼개기 민영화만을 위해 꼼수와 혈세까지 퍼부으면서 SRT만 고집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철도하나로 시민운동을 통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강조했다.

변종철 본부장은 국토부가 동해·호남·경전선 등의 SRT 운행 노선 확대를 밝힌 만큼 하루 80회 운행하던 부산발 SRT가 70회로 줄어들 수 있는데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KTX 수서행 운행이라고 덧붙였다.

 

부지본은 6일 송정해수욕장 줍깅대회와 10, 19일 1km 홍보의 날 시민 속으로’ 조합원 행동에 돌입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10일부터 지구별 통합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지부 대의원대회 등을 통해 9월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8월 제2차 총력결의대회를 거쳐 9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