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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부터 30시간 교섭 끝에 잠정합의 마련
– 철도파업 지지와 연대에 “‘윤석열 탄핵열차’로 민주시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겠다” 밝혀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총파업 7일차인 15시 35분,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철도 노사는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30시간에 걸쳐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하며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관련하여 임금인상, 성과급 및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시행, 외주화 중단, 승진포인트제도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등이 마련됐다.

▲철도노조 교섭장 모습. 철도 노사는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15시 35분까지 30시간동안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사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이내 인상키로 잠정 합의하고, 4조 2교대 시행은 국토부 승인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키로 했다.”며 “임금동결과 임금체불의 원인이 된 성과급 문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의 중재로 25년 정부가 참여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규노선 등에 대해서는 외주화를 중단하고 부족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정한 승진을 위해 승진포인트제도를 도입해 2025년도부터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알렸다.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파업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노사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선 국회에도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사측의 억지와 불통, 권력 공백기 멈춰선 기재부와 국토부 등 교섭 내내 여러 난관을 철도노동자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안전한 노동과 삶,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잠정 합의를 바탕으로 더욱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12월 7일 국회 앞, <내란죄 윤석열 퇴진! 공공성·노동권 확대! 공동파업 승리!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대회>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위원장 발언 모습

<철도 파업을 중단하며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파업 7일 차인 오늘 철도노조는 노사 간 잠정합의에 이르러 오후 7시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합니다. 그동안 철도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을 철도이용객 및 국민들에게 사과드리며, 철도파업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노사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선 국회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법이 보장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며, 민주공화국 시민의 일원으로서 누리는 권리 행사입니다. 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발표로 인해 헌법이 정한 노동3권이 무력화되고, 어렵게 일궈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될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민주시민들과 국회의 힘으로 폭압적인 윤석열 정부의 반헌법적 내란음모를 막아냄과 동시에 노동조합의 합법적 권리도 보장될 수 있었습니다. 철도 파업을 지켜주신 시민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의 삶을 연결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중요한 공적 자산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민자철도사업을 확대하며 철도민영화를 꾀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안전 인력을 줄이고 외주화를 확대해왔습니다. 민영화와 외주화가 가져오는 것은 오직 이윤을 위한 철도, 그리고 그 대가로 희생되는 국민의 안전뿐입니다.

비상계엄을 막아낸 시민의 힘이 보여주었듯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은 지속적으로 공적 가치를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공공성이야말로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는 길입니다. 철도노동자는 앞으로도 공공성을 지키고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 철도노동자들은 현장으로 복귀하여 민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철도파업에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모아 ‘윤석열 탄핵열차’로 민주시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11일
전국철도노동조합쟁의대책위원회

 

▲12월 9일 대전역 동광장, <국민철도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끝장낼 철도파업 지지 대전 각계 공동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12월 9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총파업 5일차 역사내 선전물 부착 모습. “내란죄 윤석열은 끝났다!”, “파업유발자” 포스터가 붙어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12월 9일 용산 철도회관,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더불어민주당 간담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문진석 국토교통위 정조위원장, 윤종군 원내부대표 등 참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12월 10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총파업 6일차, 거리 선전전 모습. “4조 2교대 전면시행”, “성과급 정상화”, “철도에서 매년 2명 산재사망 발생,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하라!”, “공공성은 후퇴하고 퇴직관료 일자리 챙기는 역무 민간위탁 철회하라!” 현수막을 들고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12월 10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총파업 6일차, 거리 선전전 모습. “보건·복지·민생·예산 대폭 삭감한 윤석열은 퇴진하라!’ 현수막을 들고있다. “윤석열정권 퇴진!”, “안전인력 충원! 노사합의 이행! 정부기준 임금인상!” 피켓을 들고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12월 10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총파업 6일차,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퇴진 시국집회에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