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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서울·부산·대전·영주·광주송정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총파업 출정식 개최
– 5일 서울 5천여 명 비롯하여 전국 1만 3천여 철도노동자 총파업 이어가..7일 전조합원 제1차 상경투쟁 예정

“노사합의 이행, 임금체불, 즉각 해결하라!”
“외주화를 중단하고 안전인력 충원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12월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5일 서울과 부산, 대전, 영주, 광주송정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서울 5천여 명을 비롯해 부산, 대전, 영주, 광주송정 등에서 각 2천여 명 등 총 1만 3천여 명의 철도 노동자가 참석했다. 다가오는 7일에는 전 조합원이 서울로 집결하는 제1차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4일 22시까지 여러 쟁점을 두고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되어 총파업에 돌입한다. 교섭 요구안으로 ▲231억 성과급 체불임금 해소, ▲정부 기준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신규 노선에 필요한 운영 인력 충원 및 외주화 철회, ▲4조 2교대 승인, ▲공정한 승진제도, ▲감시카메라 설치 중단 등이 있다. 요구안 대부분이 정부가 제시한 지침 수준의 임금 인상 및 타 공공부문과의 동등한 대우 보장 등의 내용이다. 철도노조는 일부 양보하여 사측과 합의를 시도하였으나, 노사간 간격이 매우 컸다. 심지어 사측은 “경영진의 책임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요구에도 과도하다며 반대했다.

철도노조는 “표면적으로는 노사 문제이지만, 그 배경에는 기재부와 국토부가 있다. 실제로 임금과 인력문제는 기재부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조 2교대 전환은 국토부 승인 사항이며, 감시카메라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사항이다.” 라며 비판했다.

총파업에 돌입하며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고, 이는 결국 철도노동자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철도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고 무너져 가는 공공철도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측이 기재부와 국토부만 바라보며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실질적 권한을 가진 기재부와 국토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민중의례 모습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투쟁사 모습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에 투쟁사로 함께한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철도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 쉼없이 투쟁의 역사를 쓰고 계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노동권 강화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있습니다.”라며 “철도를 포함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공공성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요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당합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데, 정부와 철도공사는 인력 감축을 들이밀고 있습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교대근무 등 제대로된 대접도 받지 못하는데, 임금체불마저 겪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라며 “임금가이드라인은 법도 아니고 기재부 지침으로 묶여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은 인력감축, 구조조정 정책입니다. 더 많은 동지들과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여 바꿔냅시다. 2016년 성과연봉제 폐지를 위해 공공기관 동지들이 함께 파업 투쟁을 했고, 철도 노동자들은 74일간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로인해 성과연봉제가 폐지되고,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공동투쟁, 공동파업 단위인 서울교통공사노조 및 교육공무직본부 포함 총 5만여 명의 동지들이 총파업에 나섭니다. 25만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연대를 확장하여 함께 승리하는 투쟁 만듭시다!”라고 외쳤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김동국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 및 진보정당 대표자가 참석했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에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김혜정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강성규·박정훈·이윤희·김선화·김흥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정인용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장,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이재강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강정남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 발언 모습

이어서 강정남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젱의대책위원장은 “결국 오늘 우리는 또다시 파업 투쟁에 나섭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성실히 교섭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철도공사와 그 뒤에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및 국토부는 결코 책임지려 하지 않았고 결단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제공하는 자가 책임져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그들에게 일단을 촉구합니다. 우리의 파업 투쟁은 주체와 목적 , 절차와 방법 그 어느 것 하나 위협하지 않고 정당합니다. 과연 위법을 저지르고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라며 “저들은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파업 투쟁이 재난입니까?”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더 크고 단단한 투쟁으로 저들에게 견딜 수 없는 더 큰 재난을 안겨줍시다. 저들의 위기는 우리의 기회입니다. 저들의 몰락은 우리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오늘로부터 두려움 없이 나갑시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불안감을 떨쳐내고 옆의 조합원 동지들과 손 잡고 어깨 걸고 나아갑시다. 단결 투쟁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라며 “철도 노동자 총단결로 총파업 투쟁 승리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투쟁사로 연단에 선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

마지막으로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총파업 사수를 위해 모여주신 자랑스러운 철도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난 3일 밤, 초유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6시간 만의 해제라는 정말 어처구니 없고 황망한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반국가세력 척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는 자를 처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절차와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맡아도 되는 것입니까?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무식하고 막가파식인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이해할까요?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저희 철도노조는 중단되었던 임금교섭을 어제 오후 4시부터 재개하였습니다. 조합원의 염원이 담긴 핵심 요구안을 가지고 약속된 종료시간을 훌쩍 넘겨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전혀 내놓지 못했습니다.”라며 “우리가 그동안 요구했던 인건비 잠식의 책임을 지고, 올해 임금인상 재원 마련을 요구하라고 했지만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고 무책임으로 일관했습니다. 임금체불의 원인인 성과급 지급 정상화, 이 문제 또한 기재부의 어떠한 답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철도 현장에서는 인력이 없어 난리입니다. 철도는 올해 9개 신규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나, 신규 인력이 증원되지 못하고 죽음의 외주화와 인력감축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임금을 삭감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데, 철도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총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교섭 결렬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철도공사에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으며, 이는 철도 노동자들의 안전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투쟁은 조합원 여러분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우리의 단결이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철도노조의 투쟁은 노동자의 권리만을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안전, 이동권을 지키는 공적 자산입니다. 철도는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시민과 노동자들의 삶과 직결된 싸움입니다. 이 투쟁은 철도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입니다. 공공성은 우리가 지켜야할 공공의 가치이며,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기반입니다.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총파업투쟁 승리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의 투쟁명령 낭독 이후 파업가 제창과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종료했다. 이후 대오는 서울역에서 시청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행진 모습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행진 모습. 서울역에서 서울시청 옆에 자리잡아 마무리 집회 중인 모습

12월 5일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철도노조 24년 임협투쟁 승리! 총파업 출정식” 행진 모습. 서울역에서 서울시청 옆에 자리잡아 마무리 집회 중인 모습 이재식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의 투쟁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