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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조가 19년 12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엄동설한에 추위를 피할 천막도 치지 않은 채 길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요구는 서울시가 공사의 막무가내로부터 노동조건 악화를 막아달라는 것이다. 노동조건 악화의 내용은 1-4호선과 5-8호선 통합 이후 진행되는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한 긴축과 구조조정의 그것들이다. 예컨대, 줄어드는 인력, 늘어나는 노동시간 또는 더 강화된 노동 방식 등. 노동자들은 사람을 더 채용해주거나 아니면 임금이라도 올려달라는 당연한 요구를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답이 없었고, 노동자들은 수주 간의 천막 농성에 이어 결국 노숙 농성으로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는 투쟁으로 밖에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