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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해마다 2월 18일이 되면 조합원들을 데리고 대구로 간다. 철도, 도시철도 현장의 노동자들이 잊어선 안 되는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구에 가면 중앙로역과 팔공산 추모공원을 찾아가고 유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참사로 생을 달리한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희생과 고통을 헛되이 하지 않게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노동자의 역할을 새롭게 다짐한다. 

올해는 제대로 된 추모식을 올리지 못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의 방해 때문이다. 장사 안 되는 그들의 타들어가는 심정이야 몰라줄 이 없다. 그러나 상인들은 먼저 간 가족의 제삿날, 국화 한 송이 제단에 올리려는 유족들 옆에서 트로트 음악을 틀어놓고 유족들에게 악담을 해댔다. 18년 추모 운동의 낯 뜨거운 현실이다. 

방해

사실 그 18년 동안 우리는 추모다운 추모를 못 했다. 희생자와 유족을 우선한 이해관계 조정에 실패하고 그나마 뒤늦게 시작한 추모를 관리 중심의 “사업”으로 여기는 대구시와, 그 사업을 둘러싼 진실공방과 지역 주민들의 이기주의 등이 얽히고 섥힌 탓이다. 그 덕에 팔공산에 가면 추모라는 단어가 빠진 “테마파크”라는 놀이동산 같은 이름의 재난 탈출 교육 시설이 앙상하게 남았고, 중앙로역에는 참사의 흔적이 화려한 오랜지 색 벽에 가려졌다. 유족들이 추모사업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까닭일 것이다. 

2차 가해

추모다운 추모를 못 하는 현실은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그 날의 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책임을 뒤집어쓰고 형무소로 가거나 일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파업으로 해고나 징계 당했다. 이 상태가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여전히 많은 철도 관련 학교들이 그 날의 책임이 “마스콘키를 뽑고 달아난 기관사”에게 있다고 가르치듯이, 참사 직후에 만들어진 철도안전법 같은 제도들은 철도종사자의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책임 전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비싼 돈 들여가며 감시카메라나 체온 감지기 같은 설비를 철도 현장 곳곳에 밀어넣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스콘키

추모식에 울려퍼지는 트로트가 유족들의 심장을 후벼파고, 사고만 났다 하면 평소처럼 일했을 뿐인 철도 현장의 노동자들만 처벌되는 현실. 이것이 18년이 지난 뒤 우리가 오늘 들고 있는 성적표다. 대신 사고의 구조를 만들어낸 장본인들, 국가와 그 기구들은 그 어떤 철도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다. 그 18년 동안 사고가 하나씩 날 때마다 희생자와 유족들을, 또 그 사고를 책임지고 일자리를 내놓는 노동자들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그러니 지난 18년동안 우리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철도 현장이 되도록 하는 데 현장 참여와 국가의 책임을 요구하는 투쟁에서 전진하지 못했다고 해야 옳을 듯하다.  

전진하지 못한 투쟁

곧 있으면 20주기다. 18주기를 17주기처럼 맞았듯이, 19주기를 18주기처럼 맞고, 20주기도 19주기처럼 맞으면 우리는 어떤 변화도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생명과 안전의, 죽지 않는 철도 현장과 철도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면 지금처럼 내년을 맞아서는 안 된다. 유족들이 더 이상 2차 가해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노동자가 죽지 않고 또 자신의 실수의 크기에 상관 없이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으려면, 그리고 국가와 그 기구들이 이런 근본적 구조를 그대로 둔채 이래라 저래라 안전을 입으로만 떠들지 못하도록 하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행동

그것은 우리 협의회가 2021년 2월 17일 채택하고, 그 쌀쌀한 팔공산 추모공원의 유족들과 희생자들 앞에서 선포한 투쟁 결의문의 내용대로 투쟁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협의회는 20주기를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노력들을 218 참사 희생자대책위와 218안전문화재단이나 416재단 등 유관 단체들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에는 철도안전법 개정을 통해 이들이 철도 안전의 주체로 나서도록 하는 일과, 희생자와 유족들 그리고 현장 노동자들의 관점에서 사고조사서를 새로 작성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 날의 참사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는 진실을 드러내는 일들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들을 20주기가 되는 날, 고인의 영전 앞에 자랑스럽게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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