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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은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궤도협의회는 이 날에 맞춰 오늘까지 궤도산재사망노동자추모주간(4.20-4.28)을 갖고, 추모 행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 20일부터 궤도협의회 궤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주간

– 전국 철도역과 서울 지하철 전광판에 “오늘은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 전국 역과 작업장엔  산재노동자 추모 포스터 부착

4월 28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산재노동자의 날”이다. 세계 여러 선진국들이 국가 공식 추념일로 하여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산새 사망 기록을 가진 나라다. 

이에 맞춰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는 협의회 소속 전국 13개 철도운영기관의 산재 사망자 집계를 통해, 한국 전쟁 후 각각 개통한 이래 2천5백 명도 훨씬 넘는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민의 발”이라는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궤도산재사망노동자 추모 주간을 정하고 추모행동들을 벌였다.

4.28 궤도산재사망노동자 추모 포스터가 서울지하철 전체 역에 부착되었다

그 중 하나로 이번에는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애를 써 시민과 작업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산재노동자의날>에 대해 알리는 안내방송을 했다. 철도노조는 전국 철도역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3,4호선 역과 5-8호선 전동차와 역에 전광판으로 안내 방송을 했다.

철도역내 안내 전광판에 게시된 4.28

이에 더해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1개 차량 기지에서 싸이렌을 울리고 먼저 간 선배, 동료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방송을 했고, 대구지하철노조는 10시에 맞춰 중앙역으로 들어오는 상하행선 전동차와 역에서 추모 방송을 했다. 

사상 처음 있는 이 같은 추모 행동을 통해 협의회는 시민들이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의 희생을 함께 추모하고, 산재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함께 기울여줄 것을 바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가 좀처럼 끝날 줄 모르는 이 때, 우리의 출퇴근과 일상을 지켜주는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의 수고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산재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구 중앙로역의 추모 안내 방송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노조의 이름으로 4.28을 안내했다.

한편, 이번 4.28 안내/추모 방송은 철도와 서울, 대구의 지하철에서만 이뤄졌는데, 내년에는 다른 도시철도 운영사의 역과 작업장에서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