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신규 사원을 위한 노동조합 길라잡이, 정보지를 만들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0년 한 해에만 559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2017까지 지난 4년간 신규 채용 규모는 2,400여 명에 이른다.
이들 신규 사원들 가운데는 아직 노조 가입을 하지 않은 이들도 상당히 있지만, 실용주의 노선을 따르는 복수노조들과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공정”에 관한 논쟁이 낳은 공백 사이에서 입사 후 제대로 된 노동3권을 누리지 못하는 직장 생활에 빨려드는 사람들도 다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민주적인 노조 전통을 지켜오면서도 신규 사원들의 조직화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이번 길라잡이 발행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길라잡이는, 신규사원을 염두에 두었듯이, 노동조합의 역할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하는 일, 관계 맺고 있는 연대 단체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법에서 조합원 복지까지, 조합원이 되면 좋은 점을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조합은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길라잡이를 보시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