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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희진│영상: 이정엽│편집: 레일노동저널TV)

지난주 금요일(11.19),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주최로 제3회 홍근수 평화통일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수상자는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협의회)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었다. 협의회와 철도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평통사가 올해 제안, 전국에서 진행했던 남북철도잇기 행진의 주요 참가자들로, 행진의 제안자이자 심사위원이었던 고영대 평통사 공동대표는 “밤샘야근하고 나와서 조형물을 견인했던 철도 궤도 노동자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롤 심사의 변을 대신했다. 

김대훈 협의회 상임의장은 “부끄럽고 감격스럽다. [협의회 소속 노조들이] 노동자 권리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을 반성한다. 이 상을 계기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데 부끄럽지 않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하고 말했으며,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밤샘 근무 마치고 행진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이 받아야 할 상이다. 이 영광을 조합원들께 돌린다. … 철도노동자들이 이번 행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조금 더 넖은 눈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고 전했다. 

홍근수평화통일상은 향린교회의 故홍근수 목사가 2013년 돌아가시고 난 뒤 고인의 삶처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이론과 현장 투쟁에 나서는 연구자와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2017년 1회 수상자는 사드철거 투쟁에 앞장 선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었고, 2019년 2회 수상자는 효순·미선평화공원건립위원회였다. 

임진강역 앞에 모인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참가한 노동자, 시민단체 회원들. 이 행진은 올해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하면서 시작, 코로나19 방역 4 단계 동안 잠깐 멈춘 뒤 이어져 시상식이 있는 11월 19일에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