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오전 10시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 공공교통네트워크와 정의당 국회의원 강은미, 심상정, 이은주 세 의원실이 공동주최로 국회 앞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철도 지하철 산재 통계로 본, 철도 지하철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이유” 토론회가 열린다.
공동주최 각 단위는 얼마전 국회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이번 토론회를 예고하며, 협의회와 이은주 의원실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는 민경우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이다. 민 연구원은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철도 지하철 7개 공기업의 산재 승인 통계를 연구했는데,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듯이 산재 통계 취합의 문제점이나 철도 지하철 종사자들에게 독특한 산업 재해에 대해서도 지적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 후에는 한창운 협의회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이 철도 지하철의 현장 사례를 취합하여, 통계의 수치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산업재해의 실태를 보고하며, 개선이 필요한 제도에 대해서도 지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최측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의 담당 공무원도 토론회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고 고용노동부는 지금 섭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가운 토론자도 있다.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의 윤석기 위원장이다. 윤 위원장은 올해 218 대구지하철참사 18주기에 철도 지하철 노동자를 격려하며 2003년 참사 당시 노동자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가 주장했다.
연구 보고서는 현재 최종 단계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조금 더 논의될 예정이며, 토론회가 열리는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도 철도 지하철 현장의 노동자들이 많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